공동사업은 함께 시작하지만 세금은 각자 부담하는 구조입니다얼마 전 창업 상담에서 두 사람이 함께 사업을 시작하려는데 세금은 누가 내야 하는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친구와 함께 카페를 창업하려는 예비창업자였는데, 사업자등록은 하나로 하는데 세금도 절반씩 자동으로 나누어지는 것인지 궁금해했습니다. 공동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공동창업은 사업자등록보다 세금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공동사업자는 하나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사용하지만 모든 세금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가가치세는 사업장 단위로 신고하고 납부합니다. 대표공동사업자가 사업장을 대표하여 신고하지만 납부한 세금은 공동사업 전체에 대한 것입니다. 반면 종합소득세는 개인별로 신고합니다. 먼저..
작은 가게는 고객과의 거리가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상가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커피숍이 함께 있습니다. 두 곳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님들의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커피 맛이나 가격 때문에 손님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객들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과 신뢰를 느끼기 위해 그곳을 찾고 있었습니다.프랜차이즈 커피숍 직원들은 고객이 들어오면 먼저 밝게 인사했습니다. 주문이 끝날 때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고 고객의 표정을 먼저 살폈습니다. 특히 연세가 많은 고객이 키오스크 앞에서 주문을 어려워하면 그냥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먼저 다가가 주문 방법을..
숫자를 모르면 열심히 일해도 어디서 손해를 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신용보증기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가장 안타까웠던 사업자 가운데 한 분은 30년 가까이 음식점을 운영한 사장이었습니다. 장사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했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쉬는 날도 거의 없이 일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한 달에 순이익이 얼마나 남습니까?"라고 질문하자 선뜻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출도 정확히 모르고 비용도 따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숫자를 관리하는 기준은 통장 잔액이 전부였습니다. 통장에 돈이 조금 남아 있으면 장사가 잘된다고 생각했고, 돈이 부족하면 그제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장을 여러 번 옮기며 다시 시작했지만 결국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이 사례를 보며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사업은 감각이 아니라 ..
실패한 사업자들은 비슷한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신용보증기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수많은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을 만났습니다. 창업 상담을 하면서는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고, 시간이 지나서는 폐업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업종도 달랐고 사업 규모도 달랐지만 실패하는 과정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처음에는 운이 나빴거나 경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보면서 실패에는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카페를 창업한 한 사업자였습니다. 창업에 약 5억 원을 투자했고 입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테리어도 훌륭했고 시설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정작 점주는 매장에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
제품을 팔수록 손해 보는 사업을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목적은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품을 열심히 만들어 판매했음에도 손실을 보는 사업자가 적지 않습니다. 제가 2023년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만난 한 고객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 고객은 30대 초반의 적극적인 사업가였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굿즈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었고, 관련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개발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판매처도 여러 곳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고객 반응도 괜찮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사업처럼 보였습니다.그런데 연말 결산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판매했는데 약 2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더욱 놀라운 답변..
재방문은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인 설계입니다. 얼마 전에 가족과 속초 지역의 작은 호텔에 숙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위치는 바닷가에 있어 항구도 가까이 보이고 멀리 빨간색 등대도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베란다에 지저분하게 먼지가 쌓여 있고, 방음도 제대로 안 되는 등 작지만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호텔에서는 숙박 안내하는 멧시지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보지 않습니다. 재방문에 대한 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호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소상공인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친절하게 응대하면 고객이 자연스럽게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객은 만족했다고 해서 반드시 다시 방문하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수많은 경쟁업체가 존재하고 고객은 새로운 선택지를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