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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가 이렇게 쉬운 거였어? (사업을 모름, 경영의 시작)

psg0817 2026. 8. 12. 20:19

목차


    회계를 몰라도 사업은 할 수 있다

     

    회계하면 모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거나 아예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누가 대신해 주지도 않습니다. 회계를 모르더라도 사업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현상 유지가 목적이라면 세무사에 위임하여 운영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그 현상유지가 언제까지라는 것은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창업 후 1년 이내 폐업률이 30%가 넘고 5년 이내 폐업률이 70%를 육박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그 통계에 따르면 폐업 당시 영업 이익률이 5% 이하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영업이익률을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 죽는지도 모르고 죽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1년이 될지 3년이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말합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등 이런 말은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회계용어입니다. 배우는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무사나 회계사처럼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를 보고 그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이해할 수 있으면 됩니다

     

    먼저 회계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자로 쓰면 會計입니다. 회자는 모을 회, 계는 계산할 계입니다. 말 그대로 계산한 것을 모아놓는다는 뜻입니다. 학자들이 정의한 것을 보면 무슨 말인지 우리는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회계의 본래 기능이 그런 것은 맞지만 우리는 거기까지 알 필요가 없습니다. 회계란 사업 하면서 거래한 사실을 증빙을 갖추어 한 곳에 모아놓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사업을 알 수 없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거래 사실을 증빙을 갖추어 한 곳에 모아 놓기는 합니다. 문제는 직접 모아 놓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맡겨 놓는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해 기장업무를 대행하는 기관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3개월 한 번씩 영수증을 모아 대행하는 업체 넘깁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 한 번도 확인해 보지 않습니다. 내가 저번달에 얼마를 벌었고 비용이 얼마나 나갔으며 그래서 수익이 얼마 되는지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소리소문 없이 이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기장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회계란 사업상 거래한 것을 증빙을 갖추어 한 곳에 모아놓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곳에 모아 놓은다는 것은 기록을 한다는 뜻입니다. 장부에 기록한다고 해서 기장이라고 말합니다. 장부에 기록할 때는 근거가 명확해야 합니다. 그 근거가 영수증입니다. 세금계산서이기도 하고 현금 영수증이며 신용카드매출 전표이기도 합니다.

     

    사업상 모든 거래를 이렇게 한 곳에 기록해 놓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한 달을 기록하게 되면 한 달간 내가 어떤 거래를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달 세 달을 하면 거래의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 달 매출액이 10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기록을 하지 않으면 이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통장을 봐도 모릅니다. 통장에는 수입과 지출이 모두 표시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사업으로 인한 수입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잔액은 수입과 지출을 합산한 누계금액으로 표시가 되기 때문입니다.

     

    기록하면 매출액이 얼마인지, 비용을 얼마나 썼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순이익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순이익 = 매출 – 비용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두 가지 거래 내역만 기록해도 이번 달 순이익이 얼마인지 바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통장에 찍힌 숫자로는 순이익이 얼마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여유를 위해서입니다 물론 다른 사유로 창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창업을 합니다. 창업하면서 ‘나는 월 500만 원을 벌 거야’라는 목표를 세웁니다. 왜 500만 원이어야 하는지 근거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월 500만 원을 벌기 위해 하루 얼마를 벌어야 하고, 하루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해서 짜장면을 몇 그릇을 팔아야 하는지 계획은 정확하게 세웠습니다. 그런데 기록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월 500만 원을 벌었는지 500만 원을 까먹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기록이 경영의 시작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회계를 어렵다고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냥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지 않으려면 회계를 알아야 합니다. 

     

    기장을 잘하려면 기록하는 습관을 먼저 들여야 합니다. 액셀을 할 줄 알면 액셀에다 입력을 하면 됩니다. 그걸 모르면 그냥 장부를 사서 기록합니다. 매일매일 발생하는 항목부터 기록하세요.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하는 것이 매출입니다. 매출부터 기록하면 됩니다. 원재료는 구입할 때마다 기록하고요, 임대료, 전기료, 가스비, 통신비 등은 월 단위로 정산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기록하면 됩니다. 매일 기록해야 할 것은 의외로 몇 가지가 되지 않습니다.

     

    매출을 기록할 때 품목별로 기록하면 좋지만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그냥 하루 전체 매출액만 기록하면 됩니다. 원재료는 매일 구매하면 매일 기록하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구매하면 그 구매가 발생한 날 기록하면 됩니다. 이렇게 매일 한 달을 기록한 후 장부를 한 번 보세요. 한 달 동안 매출액이 얼마고 비용이 얼마인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달 순이익이 얼마인지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순이익이 내가 당초 계획했던 금액에 도달했는지 미달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초과 달성했으면 왜 무슨 이유로 초과했는지, 미달이 되었으면 어떤 사유로 미달이 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업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경영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바로 기록입니다. 한 달 매출을 가지고도 이렇게 생각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두 달 세 달을 계속해서 기록을 했을 경우는 어떨까요

    추세를 알 수 있습니다.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달과 비교해서 매출과 비용이 늘었는지 감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증가나 감소의 원인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거래 근거가 모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장부에 기록해야 하는 이유이며 경영의 시작입니다. 경영을 해야만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숫자를 모르면 사업이 아니라 도박입니다. 기록은 회계의 시작이며 종착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