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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이 커지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대부분은 개인사업자로 출발합니다. 사업자등록도 간단하고 운영도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면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제 법인으로 바꾸세요."
처음에는 왜 법인으로 바꾸라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사업자도 세금을 내고, 법인도 세금을 내는데 무엇이 다를까 궁금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도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언제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까?"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매출이 아니라 이익이 많아질수록 법인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는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를 내고, 법인은 법인세를 내는 등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의 세금 차이와 법인 전환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은 언제가 적당할까요?.
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 법인은 법인세를 냅니다
가장 큰 차이는 사업의 주인이 누구인가입니다.
개인사업자는 사업과 대표가 사실상 하나입니다.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은 대표 개인의 소득으로 보며, 그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를 납부합니다. 따라서 사업이 잘될수록 대표 개인의 소득도 늘어나고, 누진세율에 따라 세율도 높아집니다.
반면 법인은 대표와 별개의 법적 존재입니다.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은 회사의 소득이므로 법인이 법인세를 납부합니다. 이후 대표가 회사의 돈을 가져가려면 급여나 배당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다시 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개인사업자는 사업의 이익이 곧 대표의 소득이고, 법인은 회사의 이익과 대표의 소득이 구분됩니다.
세율 구조도 다릅니다.
개인사업자(종합소득세)
| 과세 표준 | 세율 |
| 1,400만 원 이하 | 6% |
| 1,400만 원 초과 ~ 5,000만 원 이하 | 15% |
| 5,000만 원 초과 ~ 8,800만 원 이하 | 24% |
| 8,800만 원 초과 ~ 1억 5천만 원 이하 | 35% |
| 1억 5천만 원 초과 ~ 3억 원 이하 | 38% |
| 3억 원 초과 ~ 5억 원 이하 | 40% |
| 5억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 42% |
| 10억 원 초과 | 45% |
법인사업자(법인세)
| 과세표준 | 세율 |
| 2억 원 이하 | 10% |
| 2억원 초과 ~ 200억 원 이하 | 20% |
| 200억원 초과 ~ 3,000억 원 이하 | 22% |
| 3,000억 원 초과 | 25% |
법인세율만 보면 개인사업자보다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대표가 회사에서 급여를 받거나 배당을 받으면 그 소득에 대해 다시 세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 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까?
많은 사람들이 "매출이 10억 원이면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법인 전환의 기준은 매출이 아니라 순이익입니다.
예를 들어 연매출이 10억 원 이어도 순이익이 3천만 원이라면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는 것이 더 단순하고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매출이 4억 원이라도 순이익이 2억 원이라면 종합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어 법인 전환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법인 전환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직원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 거래처가 법인을 선호한다.
- 투자 유치나 사업 승계를 계획하고 있다.
- 대표 개인과 회사의 자산을 분리하고 싶다.
반대로 사업 초기이거나 이익 규모가 크지 않다면 개인사업자가 관리와 세무 측면에서 더 편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은 두 형태의 특징을 간단히 비교한 표입니다.
| 구분 | 개인사업자 | 법인사업자 |
| 납부세금 | 종합소득세 | 법인세 |
| 사업과 대표 | 동일 | 별도 |
| 세율구조 | 누진세율 | 법인세율 |
| 회계관리 | 비교적 간단 | 상대적으로 복잡 |
| 설립절차 | 간단 | 상재적으로 복잡 |
| 자금 조달 | 제한적 | 투자및 법인 신용활용 가능 |
법인사업자가 항상 유리한 것도 아니고, 개인사업자가 항상 불리한 것도 아닙니다. 사업의 규모, 순이익, 성장 가능성, 자금 조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실무에서는 단순히 세율만 보고 법인으로 전환했다가 회계관리 비용과 행정 부담이 오히려 커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높은 순이익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개인사업자를 유지해 종합소득세 부담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법인 전환의 기준은 "매출이 얼마인가"가 아니라 "현재의 이익 규모와 앞으로의 성장 계획이 무엇인가"입니다. 자신의 사업 상황에 맞는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절세 전략입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는 세금을 내는 방식부터 사업 운영 구조까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개인사업자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업이 성장하면서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법인 전환을 한 번쯤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율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사업 형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