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권분석시스템은 좋은 상권을 찾는 도구가 아니라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도구입니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점포를 구할 때 유동인구만 보고 입지를 결정합니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많다고 반드시 매출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 창업에서는 내 고객이 누군인지, 그 고객이 얼마나 있는지, 경쟁 업체는 어떤 상황인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상권분석시스템입니다. 대표적으로 소상공인 365, 나이스비즈맵, 오픈 업 같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들 시스템에서는 거주인구, 직장인구, 유동인구, 소비 수준, 카드매출, 경쟁 업체 현황, 폐업률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365는 정부가 운영하는 무료 시스템으로 예비창업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상권분석시스템이 창업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요인을 미리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단순히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창업하려는 업종과 연결하여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상권분석시스템에서는 고객, 소비력, 경쟁을 중심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상권분석을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고객입니다. 고객 분석에서는 주거인구, 직장인구, 연령별 인구, 성별 인구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 돌봄 서비스라면 고령인구 비율이 중요하고, 학원이라면 학령인구 비중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소비력입니다. 같은 인구 규모라도 소비 수준에 따라 매출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매출 정보와 업종별 소비 규 모를 활용하면 지역의 소비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쟁 현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동일 업종이 몇 개나 있는지, 최근 창업과 폐업은 얼마나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창업자가 경쟁업체가 적은 곳을 좋은 상권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경쟁업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 수요가 존재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권분석은 유동인구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고객 특성, 소비 수준, 경쟁 구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권분석시스템은 현장조사와 함께 활용할 때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권분석시스템은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데이터만으로 창업여부를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데이터는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보여줄 뿐 실제 현장의 분위기까지는 알려주지 못하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상권분석시스템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후에는 반드시 현장조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소상공인 365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지역이라도 실제로 방문해 보면 단순 통행객이 대부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동인구는 많지 않지만 특정 고객층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상권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을 활용하면 경쟁업체 리뷰와 고객 불만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배달앱에서는 인기 메뉴와 주문 현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통계청 자료와 부동산 정보를 추가하면 인구 변화와 임대료 수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성공적인 상권분석은 상권분석시스템, 온라인 정보, 현장조사를 연결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데이터가 방향을 알려준다면 최종 결정은 반드시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창업에서 좋은 상권이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라 내 고객이 많은 곳입니다. 상권분석시스템은 이러한 고객을 찾기 위한 출발점이며, 현장조사는 그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데이터를 활용하되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 성공적인 상권분석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