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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자산, 부채, 자본이 무엇인가
이 세 단어는 재무상태표를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말 그대로 회사의 재무 상태를 나타내는 숫자들입니다. 재무(財務, Finance)는 기업이나 개인의 자금 계획, 조달, 운용, 그리고 재정 상태를 관리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의미합니다. 이 정의를 보면 재무상태표가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자산이란 무엇인가? 이해하기 쉽게 개인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개인의 측면에서 보면 자산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산에 해당합니다. 가족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말합니다. 제일 먼저 집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보관할 냉장고, 이동할 때 쓰는 자동차, 인터넷을 하기 위한 와이파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의 직원들이 일하는 건물, 공장이 있어야 하고, 생산에 필요한 기계도 있어야 합니다. 컴퓨터나 자동차도 필요합니다. 회사에도 물론 현금이 필요합니다. 기업에서는 이런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들을 자산이라고 표현합니다. 자산은 단순히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 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제적인 가치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산은 기업이 보유하거나 통제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산을 마련하는데 모두 내 돈을 들여서 했다면 가장 좋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돈을 빌려서 자산을 사들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은 언제인가는 갚아야 합니다. 갚아야 하는 돈을 부채라고 표현합니다. 말 그대로 갚아야 할 채무인 것입니다. 이렇게 부채의 개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자본입니다. 자본은 회사의 재산에서 부채를 제외하고 남은 몫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처음 창업할 때 창업자가 준비한 자금은 자본금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영업하면서 이익이 발생하면 그 이익이 회사에 남아 자본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남에게 빌려온 돈과 내가 준비한 돈, 영업을 잘해서 남은 돈 등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재무상태표의 기본적인 관계는 자산 = 부채 + 자본입니다.
2. 재무상태표에는 돈의 흔적이 남는다
재무상태표는 이게 전부 다입니다. 재무상태표는 결산을 할 때 작성되며, 필요에 따라 월별이나 분기별 등으로 작성하여 회사의 재무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는 일정 기간 동안 영업을 한 내용을 마감합니다. 이것을 결산한다고 합니다.
기업이 결산하면 회사의 숫자를 결산기준일을 기준으로 확정합니다. 이 확정된 숫자를 재무상태표를 구성하고 있는 자산, 부채, 자본이라는 계정과목으로 분류해서 표시합니다.
| 자산 | 부채 |
|---|---|
| 자본 | |
| 자산총계 | 부채와 자본총계 |
재무상태표는 위의 그림과 같이 왼쪽에 자산, 오른쪽에 부채와 자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른쪽의 부채와 자본은 돈을 어디서 마련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고 왼쪽의 자산은 그 돈으로 어떤 것들을 사들였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성한 재무상태표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회사의 자산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산규모에 따른 재계 서열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매년 발표합니다. 이때 말하는 자산규모가 재무상태표 왼쪽에 자산의 합계액을 말합니다.
회사의 부채와 자본금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부채와 자본의 비율은 회사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부채는 갚아야 할 남의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채 규모가 자본의 몇 배나 되는가에 따라 회사의 위험정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산의 규모는 크지만 모두 남의 돈으로 마련한 것이라면 이 회사는 돈을 벌어 남의 돈을 갚느라 바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설명할 때 영업 외 비용에 해당하는 것이 대출금 이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채 규모가 크면 영업을 잘해서 영업이익이 나도 대출금 이자를 내고 나면 회사에 남는 돈이 없어지게 됩니다.
또 부채 규모가 크면 회사의 안정성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과거 IMF 때 당시 대출금리가 25~30%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부채 규모가 크면 이 이자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부채는 회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적정한 규모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보통 회사의 재무 상태는 동 업계 평균 비율을 가지고 비교합니다. 동 업계보다 적거나 비슷하면 좋다고 하고, 많으면 위험하니 관리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은 손익계산서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 경영에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반드시 같이 보아야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비율이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지표를 기준으로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는 것은 단순히 자산규모가 어느 정도냐를 보고 좋다 나쁘다는 것을 판단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현재의 경영상태를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 작성하는 것입니다.
3. 재무상태표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가
재무상태표를 통해서 판단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동성입니다. 유동성이란 회사가 단기간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여 빚이나 지급해야 할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회사의 자금이 모두 건물이나 기계 같은 쉽게 현금화할 수 없는 자산에 묶여 있으면 긴급한 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없습니다.
자산 중에서 단기간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예금이나 주식 같은 것을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무상태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채와 자본은 자금을 어디서 조달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자산은 그 조달된 자금을 어디다 썼는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재무상태표를 통해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부채 규모와 유동성입니다. 재무상태표를 보고 이것만 볼 수 있으면 됩니다. 나머지는 천천히 배우면 됩니다.
재무상태표를 볼 줄 아는 것은 또 하나의 생존 조건입니다.
사업을 오래 하고 싶다면 내 가게가 누구의 돈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