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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그래서 얼마를 버셨습니까?(수입,지출,이익)

psg0817 2026. 8. 13. 10:18

목차


     

    보증지원 심사를 하기 위해 사업장을 방문합니다. 매출액은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을 받아서 확인을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수익은 확인할 수 없습니다.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사장님 올해 얼마를 버셨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사장님들을 말끝을 흐립니다. 뭐 얼마 안돼!라고 말이죠. 아마 정확하게 계산을 하지 않았던가 아니면 적어서 말하기 부끄러워서 일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자기가 얼마를 버는지 정확하게 말하는 사장님께는 보증서 발급을 좀 더 쉽게 해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신의 사업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매출이 모두 내 돈은 아니다

     

    사업을 하면서 기장을 하지 않으면 오늘 하루 영업을 하고 이익이 났는지 손해가 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남아 있는 것은 매출 실적뿐입니다. 포스기에 기록되어 있는 매출금액이죠. 그 매출액이 오늘 내가 벌어들인 수입입니다.

    그 수입이 모두 내 돈일까요? 모두 내 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출에는 남의 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종소비자인 고객들이 부담하는 부가가치세, 오늘 하루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원재료, 전기료, 수도요금, 통신요금, 임대료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루 매출에서 비용을 모두 뺀 금액이 오늘 하루 나의 수익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매출과 비용, 수익을 알아보는 표를 손익계산서라고 합니다. 손익계산서는 영어로 profit / loss입니다. 영어대로 번역하면 이익 /손실 계산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심리가 이익 나는 것보다 손해 나는 것을 더 싫어하기 때문에 처음 이름을 붙인 사람이 손익계산서라고 했나 봅니다. 저는 손익계산서라는 말보다 수입과 비용 계산서라고 하는 것이 이해하기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총수입에서 총비용을 빼고 남는 것은 내 돈이다. 이렇게 말이죠

     

    손익을 계산하려면 기록을 해야 합니다. 전산으로 하든 장부에 하든 기록은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기록을 하루 한 달 일 년을 해 보면 내 사업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사업을 하면서 얼마의 수익을 내고 있는지 손해를 보고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당초 내가 계획했던 목표금액을 달성하기 위해 얼마를 팔아야 하면, 피자 몇 개를 팔아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 이 손익계산서를 통해서입니다.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손익분기점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재무상태표로는 이런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손익분기점을 알면 내 목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 하루 몇 개의 피자를 팔아야 하는지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계산이 가능해야 사업을 경영할 수 있습니다

    2. 장사와 경영은 무엇이 다른가

     

    대개는 장사와 경영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다릅니다. 경영도 물건을 팔고 사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장사도 이익을 계산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손해가 나지 않으니까요? 장사와 경영이 뭐가 다를까요?

    장사는 물건을 파는 일에 집중합니다. 매출이 목적입니다. 경영은 어떡하면 이익이 날 수 있을까? 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장사는 매출 한 가지만 생각하지만 경영은 매출뿐만 아니라 비용, 이익까지 모두를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경영이라는 말을 어려워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사업을 하면서 가게 규모가 작든 크든 모두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숫자 형태로 보지 않을 뿐 머릿속으로는 다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낸 것이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라는 것입니다.

     

    손익계산서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 판매관리비 – 영업이익 – 영업 외 손익 – 세금 등 – 순이익입니다.
    여기 이해가 어려운 단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영업 외손익이 조금은 생소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영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판매관리비라고 합니다. 그 이외의 비용을 영업 외 비용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대출금이자입니다. 가끔 뉴스에 이런 말이 나오죠, “영업이익으로 대출금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
    이 말은 기자가  손익계산서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손익계산서의 각 항목을 음식점을 예로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매출액은 말 그대로 음식을 판매한 금액입니다.
    매출원가는 판매한 음식에 들어간 원재료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나옵니다.
    판매관리비는 여러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임대료, 인건비, 전기료, 수도료, 통신비 같은 것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합니다. 매출총이익에서 이런 판매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에서 대출금이자와 같은 영업 외 비용 등을 반영하면 세금 납부 전 이익을 산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금 등 관련 비용을 반영하고 나면 순이익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기록을 해 놓고 보면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3. 손익계산서를 보면 사업이 보인다

     

    사업자들을 만나서  가끔 “사장님 올해 얼마 버셨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대답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사장님은 매출액을 이야기하고, 또 어떤 사장님은 영업이익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손익계산서의 제일 마지막 금액인 순이익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자신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부를 기록하지 않으니까요

     

    손익계산서를 보면 손익분기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손익분기점은 어디입니까?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순이익 중 어디일까요?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은 영업이익이 0이 되는 매출 수준을 말합니다. 하지만 사업자가 실제로 손해를 보지 않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려면 대출금 이자와 세금 등까지 고려해서 봐야 합니다. 다시 말해 사업을 해서 손해도 이익도 나지 않는 매출 수준을 알아야 합니다.

     

    2026년 중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업자의 64.4%는 정상 매출의 40% 이상 감소할 때 폐업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매출액의 변화를 알아야 폐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어느 시점에 폐업을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객관적인 데이터가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사업하면서 발생한 수입과 지출을 모아 기록한  손익계산서가 그 근거입니다.

     

    손익계산서를 이해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내 사업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어느 상태인지를 모르면 자신이 죽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손익계산서 기록이 생존의 비결입니다.